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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간부5명 수뢰조사/대검서 소환/재개발ㆍ호텔신축허가 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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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간부5명 수뢰조사/대검서 소환/재개발ㆍ호텔신축허가 싸고

입력
1990.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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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본부장ㆍ도시계획국장ㆍ구청장등/증거확보… 금명구속대검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는 12일 서울시 김인식 종합건설본부장,김영수 도시계획국장,변의정 동대문구청장,이충우 서초구청장,박명화 종합건설본부건축부장등 서울시 고위간부 5명이 서울 중구 무교동 재개발지역및 유진관 광호텔신축허가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소환,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들을 철야조사해 금명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최종무 전종합건설본부장을 수배하고 김본부장등에게 뇌물을 준 ㈜유진관광사장 곽유지씨(71)와 이 호텔 건설본부장 김모씨(50)등 5명도 소환,뇌물금액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의하면 김본부장등은 88년 11월말께부터 수차례에 걸쳐 서울 중구 무교동63 재개발사업및 유진호텔 신축허가과정에서 사업시행자인 곽씨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이다. 이들은 검찰의 철야수사에서 뇌물수수사건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4월부터 제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 곽씨의 친척등 10여명으로부터 김본부장등에게 뇌물을 전달해준 사실을 확인했으며 뇌물수수사실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유진관광이 호텔을 신축하면서 지하주차장의 용도를 변경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사실을 묵인받기위해 뇌물을 주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재일동포인 곽씨는 5공시절 옛 엠파이어호텔자리에 재개발사업 승인을 받은 뒤 88년 11월29일 서울시로부터 지상34층 지하8층 규모의 관광호텔 신축허가를 받아 샹글리라호텔과 합작,공사를 했으나 사업시행자간의 불화로 합작이 파기돼 공사를 중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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