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나스키스(캐나다)로이터 AP UPI=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회의는 10일 동유럽의 민주개혁과 소련군의 대폭감축 전망에 따라 이른바 「전역 핵무기」의 중요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소련에 대해 단거리 핵무기를 감축하라고 촉구했다.나토 핵전략 재검토를 위해 동유럽 개혁 이후 처음 회동한 나토 14개국 국방장관들은 이틀간의 회담을 마치고 폐막성명을 통해 『현재 중부유럽 및 동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적ㆍ군사적 변화와 유럽배치 재래식무기 감축협정의 조기체결 및 실시 전망으로 볼때 최단거리 핵시스템의 필요성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폐막성명은 소련이 핵무기 현대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유럽에 공격을 퇴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재래식 및 핵무기를 계속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90년대 중반 유럽 배치를 염두에 두고 개발중인 사정거리가긴 핵무기에 앞으로 보다 중점을 두게 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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