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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정국」불안 주가폭락(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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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정국」불안 주가폭락(시황)

입력
1990.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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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루머 돌아 “팔자” 쏟아져 21P나/기관 「버티기」도 역부족 주가가 전날 과격시위에 따른 정치사회불안감 및 쿠데타설 등 악성루머의 영향으로 21포인트나 급락,종합주가지수 7백71을 기록했다.정부의 증시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대학생ㆍ시민들의 과격시위가 일어나는등 사회불안 심리가 확산돼 관망세를 보이던 매도측이 적극 「팔자」에 나서는 양상이었다.

10일 증시에서는 전날의 약세분위기가 이어진데다 전날 서울시내에서의 심야시위가 5ㆍ18 광주10주기를 전후한 사회불안감과 연결돼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었다.

이같은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후장들어서는 쿠데타설ㆍ대형금융사고설 등 악성루머까지 나돌아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증권감독원이 3조원을 넘어선 외상주식을 축소하기위해 미수금정리기간을 현재 10일에서 4일이내로 단축한다는 방침도 증시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주가급락세가 이어지자 증시안정기금이 2백억원의 매수주문을 낸 것을 비롯,투신사 1백억원,보험 50억원 등 기관투자가가 주가 버티기에 나섰으나 급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거래도 부진,거래량은 전날보다 2백만주,이틀전보다는 7백만주나 줄어든 8백60만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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