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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재벌 1570만평 매각/어제 공동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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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재벌 1570만평 매각/어제 공동결의

입력
1990.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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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보유부동산의 17% 해당/순익 1% 근로자기금 조성10대그룹은 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및 물가안정 특별대책에 호응,토지 1천5백70만4백평과 건물 1만8천4백평등 보유부동산 1천5백71만8천8백평을 매각키로 했다.<관련기사3ㆍ8ㆍ9면>

현대ㆍ삼성ㆍ대우ㆍ럭키금성등 10대그룹 회장들은 10일 하오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경제난국 타개를 위한 10대그룹 결의모임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10대그룹이 매각키로 한 부동산은 총보유부동산 9천2백16만4천6백80평중 17%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5백27만3천평의 전주제지 조림지를 포함,5백77만7백평의 토지와 4천8백평의 건물을 매각키로 해 매각부동산 규모가 가장 크다.

다음으로 선경그룹이 조림지 3백만평등 3백16만8천1백평,럭키금성이 토지 1백39만5천8백평과 건물 6천9백평을,쌍용이 토지 1백13만3천9백평과 건물 7백평을 팔기로 했다. 또 현대그룹은 제주 북제주군의 레저산업용지 23만1천2백20평을 포함해 99만3천7백평,롯데그룹이 신격호회장소유 토지 54만1천4백평을 포함해 88만9천1백평,동아건설그룹이 토지 87만9천7백평,한진그룹이 제주 제동목장토지 10만3천평등 66만8천6백평,한국화약그룹이 64만8천6백평,대우그룹이 토지와 건물을 포함해 15만7백85평을 각각 매각키로 했다.

또 근로자주택 지원을 위해 무주택근로자에게 장기저리의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그룹건설회사는 근로자들에게 실비로 주택을 분양하도록 하며,당기 순이익의 1%를 근로자복지기금으로 적립하기로 했다.

이날 결의모임에는 이건희 삼성회장,정세영 현대회장,구자경 럭키금성회장,김우중 대우회장,최종현 선경회장,김석원 쌍용회장,조중훈 한진회장,김승연 한국화약회장,최원석 동아회장등 9명이 참석했고 신격호 롯데회장은 노태우대통령과의 오찬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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