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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나토­바기구통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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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나토­바기구통합 촉구

입력
1990.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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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 35개국 CSCE회담서 논의/새 유럽안보체 마련을”/하벨 대통령【스트라스부르(프랑스) UPI 로이터=연합】 바클라프ㆍ하벨 체코대통령은 10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가 발전적으로 해체ㆍ통합돼 통일 유럽의 안보를 보장하고 동서진영을 통괄하는 새로운 단일 유럽안보체제를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하벨대통령은 이날 스트라스부르의 유럽회의(CE)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주기구와 같은 범유럽국가 기구의 구성을 위한 준비단계의 하나로 우선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가 단일 기구로 통합돼 유럽의 동서 양진영이 함께 참여하는 헬싱키안보체제를 형성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하벨대통령은 이제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는 군사동맹으로서의 성격을 지양하고 정치기구로 전환,군축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35개국 유럽안보협력기구(CSCE)는 지난 75년 합의한 헬싱키선언을 대체할 새로운 협약한을 마련,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CSCE정상회담에서 이를 다루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또 지난 75년의 동서안보 및 인권에 관한 헬싱키선언을 대체할 새로운 협약은 회원국들에 대한 단순한 권고나 지침이 아니라 구속력을 갖는 조약의 형태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역설하고 이같은 새협약 등에 근거한 『새로운 헬싱키안보체제의 토대가 내년말까지는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벨대통령은 또 『세계의 미래는 한사람과 운명을 같이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물러나도 소련의 민주화과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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