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유주석특파원】 중국지도부는 뇌봉학습운동을 놓고 심한 의견대립을 빚고 있으며,최근 들어 이같은 대립은 권력투쟁의 양상으로까지 표면화되고 있다고 10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보도했다.포스트지는 중국관영 언론들이 지난 9일 북경인민대회당에서 있은 모범노동자들의 모임에서 대경유전대표들이 행한 연설내용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사실을 지적,이같이 보도했다.
작년말부터 시작된 뇌봉학습운동은 그동안 보수강경파들이 모든 분야에서 마르크스주의 정통노선과 가치를 강요하는 수단으로 이용해 왔다.
총서기 강택민과 정치국상무위원 이서환을 포함한 온건파지도자들은 군부와 강경파 이론가등이 이운동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권력을 장악하려 하고 있으며,그배후에 해방군 총정치부주임 양백빙(당중앙군사위비서장)이 있는 것으로 판단,비판과 견제를 시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강경파들은 뇌봉운동을 통해 그가 당과 인민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면서도 단한푼의 대가도 취하지 않은 사실을 강조,임금인상을 통한 생산성증대를 주장하는 개혁파들을 공격하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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