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용 핵연료인 농축우라늄을 소련으로부터 도입하는 계약이 8일 한소 양측간에 체결됐다.한국측의 실수요자인 한전과 소련의 공급처인 국영원자력수출공사(계약대리인 한국의 팜코사)는 8일 서울한전본사에서 금년부터 오는 99년까지 10년간 매년 30∼50톤씩 모두 3백90톤의 농축우라늄을 도입키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동력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1차도입분 40톤이 오는 11월께 들어올 예정인데 오는 92년까지(91,92년 각각 30톤씩) 도입하는 것은 비축용으로,이후 도입물량은 발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소련과의 계약물량은 이 기간중 국내원전가동에 사용될 핵연료(약 2천53톤)의 19%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도입가격은 ㎏당 5백90달러선으로 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등과 체결한 도입계약가격(㎏당 1천73달러)의 55%수준이다.
한소양측은 이번 계약에서 한국이 농축우라늄을 도입하는 대신 소련측은 판매대금의 30%에 상당하는 한국산 전자제품을 대응구매토록 명시했다. 이에 따라 소련측은 연내에 약 7백만달러어치의 한국산 VTR를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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