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두 민자사무실 피습/광주 4백여명 거리누워 시위/도로마다 돌조각… 부상도 속출【부산=김대성기자】 부산진구 부전동 구 부산상고교정에서 9일 하오6시 열릴예정이던 부산민족민주운동연합회 주최의 부산시민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대학생 시민등 2천여명이 도심시위를 벌여 파출소와 민자당사무실에 화염병을 던지며 서면일대등에서 격렬하게 시위했다.
부산대등 시내 11개대학생들은 이날하오 대학별로 비상총회와 궐기대회출정식을 갖고 대회장으로 향하다 경찰이 저지하자 하오5시께부터 북구 주례동 신상우의원 사무실 부산 진구 부전동 김정수의원사무실 사상파출소등에 화염병을 던져 일부를 불태웠다.
신의원 사무실에서 옮겨붙은 불로 바로옆 삼성물산의류창고 건물중 15평과 의류등을 태워 4천7백여만원(경찰추산)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하오4시45분께 북구 주례동에서 경남전문대생들이 경찰을 향해 던진 화염병에 주형원군(6)이 맞아 화상을 입고 입원하기도 했다.
【광주=임종명기자】 광주ㆍ전남민주연합주최로 9일 하오5시에 열릴 예정이던 「민자당해체 현정권퇴진촉구 국민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으나 학생,시민등은 시내 곳곳에서 밤까지 시위를 벌였다.
하오5시30분께 학생ㆍ시민등 4백여명은 광주 동구 수기동 구원호청앞 도로에 누워 시위했다.
경찰은 하오6시10분께 누워있는 시위대열에 사과탄10여개를 던져 해산작전에 나서 학생등 2백여명을 무차별 연행했다.
하오7시45분께 시위대 2백여명이 광주 동부경찰서 학동파출소를 기습,화염병 20여개를 던진뒤 달아났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대학생등은 광주 북구 유동 광주고속터미널앞,동구 금남로 한일은행4거리 등지에서 50∼1백여명이 몰려다니며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에앞서 전남대ㆍ조선대 등 전남지역 대학생대표자협의회(남대협)소속 대학생 7천여명은 각 학교별로 결의대회를 갖고 교문에서 화염병과 돌멩이를 던지며 격렬하게 시위했다.
【전주=이금택기자】 전북대등 전주시내 5개대생 7백여명은 이날 하오5시께 학교별로 민자당분쇄결의대회를 갖고 시내로 진출,경원동 전주백화점앞과 전동성당앞등 시내중심가에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산발시위를 벌였다.
군산에서는 군산대생 2백여명이 역광장에 모여 시위를 벌였고 이리에서도 원광대생 3백여명이 제일은행 이리지점앞에서 하오8시께까지 시위했다.
【청주=강승규기자】 충북대,청주대등 청주지역 3개대생 3천여명은 9일하오 1시∼3시사이 각 학교별로 「민자당창당 규탄대회」를 갖고 가두진출을 시도,교문앞에서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맞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시위했다.
학생들은 하오5시께부터 학교를 빠져나와 충북민족민주운동연합이 하오6시 시내 수동 상당공원에서 열기로한 「민자당창당규탄 시민대회장」으로 집결하려다 경찰의 원천봉쇄로 도심곳곳에서 50∼1백여명씩 조를이뤄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과정에서 시내 사직동 민자당 청주을지구당사가 충북대생 1백여명의 화염병습격을 받아 사무실내부 1백65㎡가 전소됐다.
【대구=유명상기자】 9일하오 대학별로 민자당타도대회를 가진 대구시내대학생 2천여명은 이날밤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앞등 도심곳곳에서 시위했다.
하오7시25분께 대학생 7백여명은 중구 종로1가 만경관극장앞 6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에 화염병과 보도블록조각을 던지며 시위했다. 학생3백여명이 하오7시45분께 중부경찰서에 화염병 1백여개를 던지며 몰려들자 경찰이 M16소총으로 공포9발을 발사해 해산시키는등 이날밤 경찰관서 4곳의 창유리등이 파손됐다.
하오8시50분께는 3백여명이 비산파출소에 화염병 60여개를 던져 경찰이 권총공포탄 5발을 발사했다. 학생들은 공포탄발사에도 해산치않고 파촐소에 들어가 무전기 3대를 가져갔다.
한편 학생들의 시위로 도심교통이 밤늦게까지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수원=윤정상기자】 9일 경기대ㆍ아주대등 경기도내 16개대학에서 5천여명의 학생들이 민자당창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경기대생 3백50여명은 하오1시50분께부터 「민자당 분쇄를 위한 특별위원회 발대식」을 가진후 하오3시께부터 교문앞에서 경찰에 3백여개의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등 시위를 벌이다 하오4시30분께 자진해산됐다.
아주대생 5백여명도 하오2시30분께부터 교문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학내로 진입한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한편 이날 하오6시께부터 성남시청앞 광장에서 열릴예정이던 민자당창당규탄대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열리지 못했으나 1천2백여명의 학생ㆍ재야단체 회원들이 시내곳곳에서 시위했다.
【춘천=박주환기자】 강원대 한림대생과 춘천지역 민주단체회원등 7백여명은 9일 하오3시께 강원대도서관앞 광장에서 민자당일당독재분쇄와 노정권타도투쟁에 앞장설것을 결의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