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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심야까지 격렬시위/민자당사ㆍ미문화원ㆍ경찰서 곳곳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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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심야까지 격렬시위/민자당사ㆍ미문화원ㆍ경찰서 곳곳피습

입력
1990.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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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6월후 최대… 서울등 대도시 큰 교통혼잡민자당 전당대회가 열린 9일 「민자당 일당독재 분쇄와 민중기본권쟁취국민연합」과 전대협 소속대학생들이 전국 곳곳에서 밤늦게까지 격렬한 가두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이날 하오 6시 서울등 전국 17개 도시에서 동시 다발로 개최키로한 국민연합의 「민자당해체 노정권퇴진 촉구 국민궐기대회」를 원천봉쇄하자 대학생등은 경찰수송 버스와 형사기동대 차를 불태우거나 민자당 지구당사,파출소등을 습격했다.

서울 남대문로 일대를 점거,밤늦게까지 시위를 벌인 시위대는 을지로 1가 서울 미문화원에 화염병을 던져 1층 농업무역관 사무실을 전소시켰다.<관련기사18ㆍ19면>

이날 전국에서는 95개대 4만2천여명이 대학별로 집회를 갖고 이중 30여개대생들이 교문밖으로 진출,화염병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이같은 시위는 87년 6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이날 경찰과 학생들의 공방으로 부상자와 시위피해자가 곳곳에서 속출했으며 서울등 대도시 지역에서는 밤늦게까지 큰 교통혼잡 상태가 계속됐다.

이날 시위대가 부산북구 을지구당사에 화염병을 던져 유리를 깨는등 전국에서 민자당지구당사 4곳과 대구중부경찰서,서울 봉천파출소 등 경찰관서 10곳이 피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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