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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 첫 전당대회/단일성 집단지도제 채택/노태우총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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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 첫 전당대회/단일성 집단지도제 채택/노태우총재 선출

입력
1990.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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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씨 「대표」지명/김종필ㆍ박태준씨 최고위원에민자당은 9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1차 전당대회를 열고 노태우대통령을 당총재로,김영삼 김종필 박태준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관련기사2ㆍ3면>

노총재는 세 최고위원중 김영삼최고위원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

민자당은 이날의 전당대회로 3당합당후 1백7일만에 단일성 집단지도 체제를 갖추면서 창당절차를 완료했다.

대회는 또 「의회와 내각이 함께 국민에게 책임지는 의회민주주의를 구현한다」는 내용의 내각제 도입을 추진하는 강령개정안을 확정했다.

이날 대회에는 5천4백11명의 대의원과 주한외교사절을 포함한 각계초청인사 등 모두 1만여명이 참석했다.

노대통령은 당총재로 선출된후 취임연설을 통해 『지금 우리는 내외7천만 겨레 모두에게 민족사의 오랜 소망을 실현할 굳건한 주도세력이 뭉쳤음을 알리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어렵게 연 우리의 민주화과정은 아직도 진통이 계속되고 있지만,우리는 지속적인 개혁을 통해 안정을 이루고 안정위에서 발전을 이룰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창당과정에서 빚어진 불협화음은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국민에게 큰실망과 불안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하고 『우리모두 국민에 대해 송구함과 더 큰 책임을 느끼며 국민의 이 따가운 채찍을 감사하게 받아야한다』고 자성을 표한뒤 당내단합을 당부했다.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인사말에서 『민자당의 출범은 현상의 안주가 아니라 잘못된 타성과 발상으로 부터 벗어나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속적이고 총체적인 국정개혁만이 사회적 불안과 국민의 위기감을 씻어낼수 있는 가장 확실한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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