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도 「골리앗협상」답보상태【울산=박재영ㆍ박상준기자】 8일 열린 현대자동차임시대의원대회가 강성 대의원들의 반발로 집행부측의 「선 조업 후 협상」안을 부결시켜 정상조업이 흔들리고 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던 현대중공업측과 골리앗크레인농성자간의 협상은 이날 노조측이 『의견집약이 안됐다』는 이유로 협상재개를 거부하고 회사측도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답보상태에 빠졌다.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상범ㆍ31)는 이날 상오8시30분부터 2백59명의 대의원중 2백11명이 참석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집행부측의 「정상조업후 임금협상및 단체협상추진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강성노조원들의 반발로 찬성 94ㆍ반대 1백15표로 부결시켰다.
노조집행부측은 9일 상오9시 다시 임시대의원 대회를 소집,수정안에 대한 찬반표결을 실시하거나 조합원총회를 통해 향후 투쟁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강성근로자 1천여명은 7일 하오5시20분께 노조사무실앞에 집결,「공권력철수,구속자석방,수배해제및 단체협상ㆍ임투 완전승리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서경진ㆍ31)를 구성하고 앞으로는 순수한 경제적투쟁일변도에서 탈피,구속근로자석방등 현대중공업사태와 연계투쟁을 하기로 결의했다.
노조집행부의 정상조업안이 부결됨에따라 이날 하오3시로 예정됐던 노사간임금협상은 무기연기됐다.
두차례 노사협상으로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던 현대중공업은 회사측이 노조측의 협상자세등을 이유로 8일 『노조측의 제의가 있을 경우에만 협상에 응한다』는 소극적인 자세로 전환,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있다.
회사측은 이에따라 이날부터 선무방송도 중단하고,골리앗 크레인 입구에서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최일홍경남지사 장한민도경국장 이수부부산지방노동청장 손원식노동부 직업안정국장 박재면현대중공업사장등은 이날 낮12시 회사앞 다이아몬드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크레인농성근로자들은 외부의 간섭없이 회사에 일임,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사태를 해결해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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