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ㆍ빌니우스 외신=종합】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최근 발트해 연안 공화국들의 탈소선언 및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소내부 반발 등과 관련,소군부 수구세력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고르바초프는 지난 7일 크렘린궁에서 열린 대나치 승전 45주년기념 리셉션에서 일단의 재향군인들로 부터 「지금은 나사를 죌 때」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받았으며 드미트리ㆍ야조프 국방장관도 이같은 강경입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리투아니아주둔 소련군 부사령관 발레리ㆍ쇼루포프 중령은 8일 리투아니아에서 긴장이 고조된다면 소련군은 무력개입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쇼루포프 중령은 이날 빌니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에게 탈소독립을 추구하는 리투아니아 공화국을 직접 통치하라고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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