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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서 일가 집단음독/독모에 살인혐의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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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서 일가 집단음독/독모에 살인혐의 영장

입력
1990.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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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발생한 서울 구로구 개봉3동 대원장여관 투숙객 일가족 6명 집단음독사건은 숨진 장남 강계춘씨(33)의 어머니 김연희씨(53)에 의한 계획적인 범행으로 8일 밝혀졌다.서울구로경찰서는 이날 김씨를 살인및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의하면 남편과 여관에 장기투숙중이던 김씨는 지난달 25일 하오10시30분께 『상의할 것이 있다』며 큰아들 부부를 여관으로 불러 가족6명이 모이자 미리 신경안정제 7백알을 갈아 만든 가루와 농약을 섞은 쑥물을 몸에 좋다며 마시게 한뒤 며느리 원종명씨(33)가 몸부림치자 입과 코를 손으로 틀어 막고 큰아들 계춘씨는 이불끈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했으며 남편 강철용씨(63)등 3명은 중태에 빠뜨린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86년4월부터 집장사를 하다 1천만원의 빚을지고 집까지 날린뒤 전세집을 전전하다 남편의 구박이 심해지자 가족들을 독살한뒤 자살하려한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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