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불신해소에 총력/위기대책 너무 추상적/여야,「담화」논평

여야는 7일 노태우대통령의 특별담화에 대해 각각 논평을 발표했다.▲박희태 민자당대변인=민자당도 통합과정에서 빚어진 일련의 행위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줌으로써 정치불안의 한 원인이었음을 통감한다. 앞으로 화합된 모습과 책임있는 자세로 국민의 불신을 씻고,국정을 안정시키는 데 당력을 총집중시킬 것을 다짐한다.

▲김태식 평민당대변인=위기의 원인에 비해 대책이 너무나 추상적이며 단편적이다.

정부는 성실한 민주화만이 안정을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배우지 못한 채 또다시 법질서 수호라는 이름 아래 공안정국적탄압으로 난국을 돌파하려 하고 있다.

▲장석화 민주당(가칭)대변인=현재의 위기가 집권당의 내부분열과 집권자의 무능,공직사회의 구조적 부패에서 비롯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과오인 양 호도한 것은 정치도의적으로 묵과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