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성명… “무조건 제작복귀”/“방송민주화투쟁은 계속”/비대위선 “제작거부ㆍ대화병행”/성명발표후 셋 자진출석… 둘 구속지난달 12일부터 계속돼온 KBS사태는 26일째인 7일 사원들이 정상출근했으나 제작을 거부하고있는 가운데 일부 노조간부와 직능별단체회장들이 무조건 방송업무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정상화를 놓고 막바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고범중노조사무처장(42),최선규운영위원 최창훈노사국장(39)과 이계진아나운서협회장(45),기자협회 이임호KBS분회장(구속)등 5명은 이날 개인자격의 성명을 통해 이날부터 방송업무에 무조건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상ㆍ하오 잇달아 모임을 갖고 의견을 조정한끝에 성명을 발표했는데 구속중인 이임호분회장은 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밝혀왔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부의 강경입장과 파행방송의 장기화에 따른 국민여론의 악화는 우리들에게 돌이킬수 없는 파국이냐,보다큰 승리를 위한 결단이냐는 양자택일의 사태에 직면하게 하고있다』며 ▲방송은 무조건 즉각 정상화돼야 하며 기타 회사업무도 무조건 정상화하고 ▲방송민주화를 위한 투쟁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구속대상자이거나 수배대상자인 우리들은 성명발표와 동시에 사법당국에 자진출석,사법처리에 응한다』고 밝히고 정부와 회사측에 상응하는 조치를 조속히 취해줄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결의에 따라 고사무처장과 최노사국장등 업무방해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 2명은 이날 하오6시께 영등포경찰서에 자진출석,구속수감됐으며 이계진아나운서협회장도 경찰에나가 조사를 받고있다.
이날 사원 3천여명은 지난4일의 사원총회 결정에 따라 정상출근했으나 제작을 거부한채 실ㆍ국별로 향후투쟁방안을 토론했다.
KBS사원비상대책위는 ▲MBC경찰난입에 책임을 지고 내무ㆍ공보처장관의 사임 ▲서기원사장 즉각 퇴진 ▲구속사원 전원석방등 3개항이 관철될때까지 제작거부를 계속하되 책임있는 정부당국자와 대화를 병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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