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로이터 연합=특약】 동독 지방의회선거와 소련의 통일독일의 군사적 지위양보에 힘입은 서독기민당은 7일 통일을 가속화하기 위해 동서독이 모두 참여하는 조기총선을 고려하고 있다고 서독기민당의 한 고위간부가 밝혔다.서독기민당의 볼커ㆍ루헤 사무총장은 이날 빌트지와의 회견에서 『기민당은 현재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통독의 템포를 충분히 이용,조기총선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기민당은 전독일총선거를 실시할 경우 승리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콜정부와 연정을 맺고 있는 자민당(FDP)도 조기총선을 주장하면서 현재의 통독분위기를 십분활용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당의 한스ㆍ롤프ㆍ괴벨 대변인은 오는 12월2일로 예정된 서독선거 대신 늦어도 내년 1월13일 이전에 동서독 전체가 통독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콜총리는 통일독일의 총선은 91년 말까지는 실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나 조기총선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으며 통일독일선거 날짜 역시 동서독에서 결정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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