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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제작거부 연장않기로/오늘부터 근무복귀/비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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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제작거부 연장않기로/오늘부터 근무복귀/비대위

입력
1990.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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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격론끝 결정/“방송정상화하면서 민주화투쟁”「방송재장악저지를 위한 MBC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성주)는 6일 하오3시부터 MBC노조 사무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7시간에 걸친 논의끝에 7일 0시부터 제작에 복귀키로 결정했다.

MBC비대위는 지난4일 MBC노조사무실에 경찰병력이 들어와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KBS 전영일 노조조직국장(38)을 연행한 것과 관련,7일0시까지로 예정됐던 제작거부시한을 연장하는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인결과 이같이 결정하고 7일 상오9시30분 본관1층로비에서 열릴예정인 「공권력난입규탄 사원총회」에서 사원들의 추인을 받기로 했다.

MBC비대위는 그러나 ▲경찰난입에 대한 안응모내무장관의 공개사과및 책임자처벌 ▲구속된 KBS사원의 즉각석방 ▲최병렬공보처장관의 문책등 4개항을 요구하고 이같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않을 경우 수일내에 전면적인 무기한제작거부를 포함한 보다 강력한 투쟁에 들어가기로했다.

비대위는 회의를 마친뒤 『KBSㆍMBC사태를 포함한 주요시국현안을 보다 공정하게 편성ㆍ보도제작하기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앞으로 취재및제작현장에서 더욱 굳건하게 프로그램투쟁을 전개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에앞서 『경찰이 사전통고나 압수수색영장 제시없이 노조사무실을 수색한 책임을 물어 7일 이종국 서울시경국장과 정동수 서울영등포경찰서장을 건조물침입및 재물손괴혐의로 검찰에 고소할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CBS노조원 1백여명은 7일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내 본사에서 조합원총회를 소집,이날 상오2시로 예정됐던 제작거부시한을 연장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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