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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계열사 파업 진정기미/중전기등 6개사 완전 정상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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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계열사 파업 진정기미/중전기등 6개사 완전 정상조업

입력
1990.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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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ㆍ조선등 4사 부분조업/자동차노조 “7일부터 작업”/「골리앗」80여명 “식수ㆍ식량 고갈”【울산=박재영ㆍ박상준ㆍ유성식기자】 현대중공업사태는 공권력투입 6일째인 3일 12개계열사 가운데 현대중전기등 6개업체가 완전정상조업에 들어가고,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4개업체도 이날부터 부분조업에 착수,진정국면을 맞았다.

4일까지 연장파업을 결의한 현대자동차노조는 이날 상오9시부터 중앙대책위를 열고,파업계속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11대11로 가부동수가 되자 이상범노조위원장(31)의 직권으로 오는 7일부터 일단정상조업에 들어간뒤 단체협상및 공권력투입 규탄방안등을 논의키로 하고 하오3시께 모두 퇴근했다.

현대중전기 현대강관 현대로보트 현대철탑 현대전동기 금강개발등 6개사는 이날 평균95%의 높은 출근율속에 각공장이 정상가동됐다.

현대종합목재는 대의원 대회에서 투표를 통해 정상조업을 결정했으나 일부 강성근로자들이 크게 반발,40%정도의 부분조업에 그쳤다.

또 현대미포조선,현대정공,현대중장비등도 회사측이 정상조업을 강행했으나 일부 근로자들의 반발로 부분조업만 이루어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조선사업본부를 제외한 엔진사업본부 플랜트사업본부 해양사업본부 특수사업본부등에 기능직근로자 9백34명등,모두 4천7백29명이 출근해(출근율 21.2%) 부분조업을 시도했으나 현장부서의 정상조업은 안되고 조업준비작업만 했다.

한편 골리앗크레인에서 농성중인 근로자들은 이날 상오11시20분께 핸드마이크로 『식량과 식수가 떨어져 고통받고 있다』며 지원을 요청했으며 하오6시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현대중공업 근로자 8백여명은 이날 상오10시께 동구 일산동 대송아파트 단지등에서 산발적으로 시위했다.

가칭 민주당소속 박찬종 노무현 김광일 김정길의원등 4명은 이날 낮12시30분께 진상조사차 현지에 내려와 경찰지휘부와 회사관계자 농성근로자들을 차례로 만나 사태수습대책을 논의했다.

민주당의원들은 하오5시40분께 골리앗크레인 농성장을 방문,「울산현대중공업사태 시민대책협의회」가 준비한 3일분 쌀과 식수들을 농성근로자들에게 전달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10시25분께 만세대아파트 124동107호를 수색,유인물제작근로자 3명을 검거하고 등사기등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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