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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어린이날상가」말썽/초호화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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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어린이날상가」말썽/초호화판 행사

입력
1990.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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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족비용 10만원 넘어/과소비조장… 시,취소 권유키로워커힐ㆍ스위스그랜드ㆍ라마다르네상스ㆍ롯데월드ㆍ앰배서더등 서울시내 일부 특급호텔들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참가티켓 1매에 어린이 9천원∼2만원,어른 1만8천5백원∼3만5천원씩하는 호화행사를 계획하고있어 과소비와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2일 서울시에 의하면 시내 87개 호텔 가운데 특1급 4곳,특2급 7곳등 모두11곳의 특급호텔이 어린이날을 맞아 고가의 입장료를 받고 점심 또는 저녁을 제공하면서 연예인들의 공연및 마술공연을 보여주고 경품도 주는 호화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는것.

스위스그랜드호텔의 경우 인기개그맨 공연과 점심 한끼 제공만으로 어린이 1만8천원,어른 3만5천1백원을 받을계획이며 롯데월드 역시 뷔페식저녁에 가족게임과 추첨에따른 경품제공으로 어린이 1만8천원,어른 2만8천원을 받을 계획이다.

이밖에 로열ㆍ가든ㆍ팔레스ㆍ리베라ㆍ코리아나호텔도 비슷한 행사를 계획중이다.

이들 호텔행사에 어른2명 어린이 2명등 한가족이 참가할 경우 최고 10만6천원이나 드는 셈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호화행사를 억제하기위해 관광협회및 해당 호텔업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행사취소를 권유하는 한편,불응하는 경우에는 단속반을 편성,▲부당경품 제공행위를 단속하고 ▲행사비용을 조사해 과다한 이익을 취한경우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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