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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선 침몰 14명 사망ㆍ실종/뉴질랜드 근해서 풍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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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선 침몰 14명 사망ㆍ실종/뉴질랜드 근해서 풍랑으로

입력
1990.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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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등 3명은 구조【부산】 한국인선원 17명을 태운 국적선 삼화해운(부산 서구 남부민3동643ㆍ대표 정양웅) 소속 오징어 채낚기어선 삼승35호(152톤 선장 김난복ㆍ39)가 2일 상오2시55분께 뉴질랜드 서해안 남위 37도17분 동경 171도35분 해역을 항해중 심한 풍랑으로 침몰,선원3명은 구조됐으나 9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이날 하오 삼화해운 뉴질랜드 대리점이 부산본사로 타전해온 전문에 의하면 지난 1월23일 부산남항을 출항,뉴질랜드 근해에서 조업을 마치고 부산으로 귀항중이던 삼승35호가 사고해역의 기상악화로 조난신호를 타전한후 침몰됐다는 것.

배가 침몰한후 어선 잔해에 매달려 있던 선장 김난복(39),갑판장 조하례(27),1기사 김상안씨(34)등 3명은 뉴질랜드 공군기가 던져준 구명정으로 구조됐고 사망한 선원 9명은 사고해역 근해인 오클랜드 서쪽2백㎞ 해상에서 소련 트롤어선에 의해 인양됐다.

한편 침몰된 이배는 지난83년 목포 호남조선 공사에서 건조된 선령 7년된 배로 안국화재해상보험에 10억원의 선체보험에 가입돼있다.

사고소식을 접한 삼화해운 직원들은 뉴질랜드대리점과의 연락과 선원가족들에게 사고소식을 전하기에 여념이 없고 이날 하오7시께 회사에 맨먼저 달려온 갑판원 이문경씨(27)의 형 문근씨(28ㆍ부산 서구 동대신3동 260의29)는 『이번에 귀항하면 결혼시키려 했다』며 동생의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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