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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침체ㆍ주가폭락 경제낙관ㆍ운용잘못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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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침체ㆍ주가폭락 경제낙관ㆍ운용잘못 때문”

입력
1990.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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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YT지 크게 보도【뉴욕=연합】 미국의 뉴욕타임스지는 30일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한국증권시장을 다룬 기사에서 지난 3년동안 연평균 증권ㆍ주식값이 78%씩 올라 호황을 구가하던 한국의 증권ㆍ주식투자자들이 증권시장에서 돈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매우 당황해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증권ㆍ주식 투자자들이 돼지머리와 떡을 해놓고 주식값이 더 내려가지 않도록 비는가 하면 증권회사에 몰려가 기물을 파괴하며 항의도하고 현정부는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는등 과열된 분위기를 상세히 전했다. 또 투자자들의 항의가 일부 지나치게 과열된면도 있지만 많은 경제전문가들과 증권시장 분석가들은 정부의 경제운용 잘못과 금융시장관리미숙이 오늘날의 증권 및 주식값 하락을 가져온 주요원인의 하나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정부 및 민간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정부가 한국경제의 장래를 너무 낙관해 86∼88년에 누린 연평균12% 성장이 계속 가능할 것으로 성급히 예측했고 금융회사들이 주식시장을 과용한 나머지 주식의 과잉공급현상이 빚어진데도 주식폭락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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