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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황은 총체적 난국” 위기극복 대책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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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황은 총체적 난국” 위기극복 대책 부심

입력
1990.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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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투기강력억제ㆍ분규단호대처”/경제계 증시적극 개입ㆍ제2기금 검토/증권계 불요불급한 부동산 매각키로정부ㆍ여당 등 정치권과 경제계는 최근 상황이 정치 경제 사회 각 부문에 걸친 「총체적인 위기」 상황임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극복해 나가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와 민자당은 1일 상오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최근 폭락장세를 보이고 있는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증권단자 보험회사들의 보유부동산을 처분,주식매입자금으로 활용토록 하는 등 최근 부동산쪽으로 몰리고 있는 시중자금이 증시쪽으로 흘러들어 갈 수 있도록 부동산투기억제시책을 강력히 밀고나가기로 했다.<관련기사3ㆍ8ㆍ9면>

또 재계는 1일 상오 경제단체장회의 및 증권회사 사장단회의등을 열고 최근 위기국면에 빠진 증시를 희생시키기 위해 대기업 및 증권 보험회사의 불요 불급한 보유부동산을 조속히 매각하고 증권투자조합 설립을 적극지원하는등 증시부양대책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김영삼 김종필최고위원 박태준 최고위원대행과 강영훈국무총리 이승윤부총리 등이 참석한 이날 고위당정회의에서 KBS사태 현대중공업문제 및 부동산투기 증시붕락 물가문제 등 경제현안에 대한 종합대책을 논의,현재의 정치 경제 사회제반상황을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짓고 각 분야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한편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책임을 지고 적극 해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측은 특히 노사분규와 관련,법규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으며 민자당측은 최근 증시폭락 노사분규 등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부동산투기근절 및 증시부양책에 대한 가시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대한상의 전경련등 경제6단체장들은 이날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증시 노사문제등 최근 경제현안과 관련 긴급모임을 갖고 그동안 증시를 통해 혜택을 본 상장기업들의 증시개입을 적극 유도,증시파국을 막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경제계가 증권투자조합설립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1차적으로 조성키로 한 2조원규모의 증시안정기금으로도 증시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제2의 기금설치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편 증권업협회도 이날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25개 증권회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현재 각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가운데 불요불급한 것들을 모두 매각키로 하고 2일 증권사실무자회의를 열어 각 회사별로 구체적인 매각규모를 확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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