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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4개사 동조파업/자동차등 오늘까지 이틀간 “시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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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4개사 동조파업/자동차등 오늘까지 이틀간 “시한부”

입력
1990.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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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2천여명 시위… 9명 구속【울산=임시취재반】 현대중공업 공권력투입 3일째인 30일 상오 울산지역 12개계열사중 현대자동차,현대중장비,현대종합목재등 4개사가 이날부터 시한부 파업에 들어가고 미포조선등 4개사는 조업중단 또는 임시휴무에 들어가 현대중공업사태 후유증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상범ㆍ33)는 30일 상오10시 본관앞에서 2만6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비상조합원총회를 열고 ▲공권력즉각철수 ▲연행자전원석방 등을 요구하며 1일까지 시한부 동조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8일부터 1일 1천7백여대의 차량출고작업이 중단되고 있는데 노조측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한다는 입장이어서 차량제작및 출고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현대종합목재노조도 이날 상오8시30분부터 열린 임시조합원총회에서 88.8%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으며 현대중장비 노조는 지난달 27일 조합원 총회의 결정에 따라 이날부터 파업했다.★관련기사21면

▷현중사태◁

근로자 2천여명은 이날 상오9시께 일산동 4거리에 집결,공권력투입을 규탄한뒤 상오11시께 방어진으로 넘어가 도로매설공사장의 대형가스관 1백여개와 공사용발전기등으로 바리게이드를 치고 보도블록등을 깨던지며 격렬하게 시위했다. 일부근로자들은 만세대아파트 일대에서 게릴라식 시위를 계속했다.

한편 골리앗크레인 1호기에는 57명의 근로자들이 3일째 버티고 있는데 이갑용비상대책위원장(31)등 사전영장이 발부된 파업집행부 7명도 이곳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0일 현대중공업 근로자연행자중 김재생씨(34)등 9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하고 50명을 불구속입건,1백24명을 즉심에 회부했으며 4백50명을 훈방했다.

◇임시 취재반

▲사회부=박재영ㆍ박상준ㆍ유성식ㆍ유명상기자

▲사진부=오대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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