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60㎏(105파운드) 이하의 미니멈급에서 79.57㎏(175파운드) 이상의 헤비급에 이르기까지 프로복싱의 체급은 16개이고 세계타이틀을 관리하는 프로복싱의 국제기구는 WBA(세계복싱협회),WBC(세계복싱협의회),IBF(국제복싱연맹) 등 3개에 달한다. 한국서는 신설단체인 IBF를 인정않고 있지만 3개기구가 공인하는 세계 챔피언은 모두 48명,이중 한국복서는 4명이나 된다. ◆한국인 세계챔피언이 가장 많았을 때는 89년으로 6명이었으나 현재는 2명이 줄어 4명이다. 세계타이틀에 최초로 도전한 한국복서는 65년 12월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인 필리핀의 엘로르데에 도전한 서강일이었고 이듬해인 66년 6월25일 김기수가 이탈리아의 니노ㆍ벤베누티를 물리치고 주니어미들급 타이틀을 차지함으로써 한국최초의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이 되었다. ◆그로부터 24년간 WBA 또는 WBC의 세계타이틀을 차지한 한국복서는 연 22명에 달한다. 이중 4전5기의 신화를 남긴 홍수환과 문성길,이열우 등 3명이 2체급을 제패하였으므로 실제로는 19명의 한국복서가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83년 3월 타이틀을 차지한 후 88년 10월 반납할 때까지 5년7개월간 보유한 장정구가 세계챔피언으로 최장수한 한국복서다. ◆WBC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인 장정구는 라이트플라이급서는 최다회수인 15차 방어의 기록을 세워 WBC로부터 80년대 10대챔피언으로 표창받기도 했는데 장정구와 동급의 체급인 WBA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인 유명우가 어렵기는 했지만 15차 방어에 성공함으로써 장정구의 기록과 타이를 기록했다. 85년 9월 챔피언에 오른 유명우는 타이틀보유 4년 8개월로 이부문서도 장정구의 기록을 뒤쫓고 있다. ◆이렇게 세계굴지의 우수선수들을 길러낸 한국프로복싱이지만 경기운영면에서도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걸핏하면 텃세 편파판정,경기장 난동,가짜 도전자소동 등 사고로 얼룩져있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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