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보안 긍정적” 리투아 대통령【모스크바 AP 연합=특약】 소련과 리투아니아가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을 잠정유보하라는 서독과 프랑스의 지난 26일의 제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타협을 모색하는 가운데 소련당국은 29일 이례적으로 천연가스공급을 두배로 늘리는등 경제봉쇄조치를 완화할 것을 시사했다.
빌니우스 라디오방송은 이날 『소련이 그동안 가동이 중단돼 왔던 비료공장에 천연가스공급을 재개했다』며 『이 공장의 근로자들이 30일부터 다시 일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스크바 당국으로부터 대 리투아니아 경제봉쇄 완화조치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나 소련 국가공급위원회 코슈닌부의장은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이와관련,『정치적인 해결만 있으면 리투아니아에 대한 공급이 수일내에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대통령과 마슬레니코프 소련대통령 대변인은 28일 독ㆍ불 정상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타협안을 모색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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