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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동7명 사전영장/공권력투입 강행직전서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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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동7명 사전영장/공권력투입 강행직전서 유보

입력
1990.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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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밤새 회의… 초긴박감/사원들 「정상화」 적극 모색KBS사태는 제작거부 16일째인 27일밤 공권력투입이 계획됐으나 심야에 일단투입유보가 결정되면서 28일 하오2시로 정부측이 요구하는 정상화 시한이 제시돼 사원들의 행동방향결정이 주목되고 있다. 경찰은 27일 하오부터 경찰투입을 위한 세부계획을 최종결정했다가 상황진전을 좀더 주시키로 변경하고 28일0시께부터 KBS주위에 배치했던 12개중대 1천8백여명을 일단 철수시켰다.

경찰은 그러나 안동수노조위원장(42)등 제작거부주동자 7명에 대해 업무방해,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당초 이종국서울시경국장등 시경간부들이 진압병력을 대기시킨채 이날하오2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경찰력투입을 위한 세부계획을 최종검토하고 KBS의 진전상황에 따라 상부와 긴박한 협의를 계속했다.

안응모내무부장관은 이날 하오5시부터 장관실에서 김우현치안본부장 이 시경국장 조성빈 서울시경3부장 안병욱시경2부장등과 함께 1시간30여분동안 경찰력투입시간과 세부방법등을 검토,「방송재개 적극노력검토」가 골자인 사원대책위의 결정이 진정한 방송정상화를 위한 내용이 아니라고 판단,경찰을 투입키로 했었다.

그러나 심야까지 계속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사원들의 자율적 방송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켜보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앞서 KBS자주수호전사원비상대책위는 이날상오 11시30분부터 본관6층 제1회의실에서 8시간여동안 확대회의를 열어 ▲김수환추기경등 각계원로들의 제안을 존중,조속한 시일내에 방송을 재개할 것을 적극검토한다 ▲방송정상화를 위해 책임있는 최고결정권자와의 면담을 요구한다 ▲서기원사장과 안동수노조위원장등 대책위 전원이동시 사퇴할것을 제안한다 ▲이같은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실ㆍ국장등을 포함해 KBS정상화특별위원회를 즉각구성,방송정상화에 들어간다는등 4개항을 결정,하오9시께 농성중인 사원들의 추인을 받았었다.

또 비상대책위원중 기자협회,PD연합회등 9개직능단체대표들은 이날 상오 모임에서 대책위의 26일 결정과 달리 선방송정상화방침을 내부적으로 결의했다.

또 KBS실ㆍ국장단은 이날상오 본관6층 제1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열어 「방송정상화에 대한 우리의 결의」라는 성명을 발표,그동안의 중재노력이 원만한 해결에 이르지 못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전사원은 제작현장에 복귀하고 ▲서사장의 진퇴문제는 본인에게 일임할 것 ▲공권력 투입자제등을 촉구했다.

부장단도 이날 「우리의 결의」라는 성명에서 『방송민주화를 향한 사원들의 의지가 내외에 충분히 천명됐으므로 사원들의 민주화운동 전개방식도 과감한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왔다』며 ▲방송정상화 ▲공권력재사용불가▲외부세력배제등 5개항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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