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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총재중심 단일지도체제/당무는 대포와 최고위원 합의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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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총재중심 단일지도체제/당무는 대포와 최고위원 합의제로

입력
1990.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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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4자회동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26일 하오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민자당의 지도체제문제등 당운영방안과 민생경제 문제,KBS사태,현대중공업파업 등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협의,7개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노대통령과 3인은 지도체제문제와 관련,추가로 4개항을 명문화했는데 그 내용은 ①지도체제는 당을 대표하는 총재제의 단일지도체제로 하고 ②총재는 최고위원과 협의해 당무를 통할하며 ③최고위원은 5인이내로 하여 이중 1인이 대표최고위원이 되며 ④대표최고위원은 최고위원과 합의하여 당무집행을 총괄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민자당의 지도체제는 사실상 노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단일지도체제로 통할되며 당무의 상당부분을 대표최고위원이 총재로부터 위임받아 합의제방식의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되게 된다.

대표최고위원은 김영삼최고위원이 맡을 것이 확실시 된다.<관련기사3면>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합의문 발표이후 『노대통령과 최고위원들은 대표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선출하지 않고 총재지명이나 호선방식에 의해 선출키로 양해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과 3인은 물가ㆍ전월세 등 민생문제와 수출 부동산 증시 등 당면 경제문제 해결에 당정이 긴밀히 협조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4인은 부동산문제와 관련,대기업의 비업무용 토지는 조속한 처분을 유도하고 신규취득을 억제토록 하는 한편 이를 어기는 업체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노대통령과 3인은 현대중공업등 노사분규재현 조짐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불법노사분규는 단호하게 대처키로 했다.

또 KBS사태와 관련,KBS는 국민의 방송이며 국민의 것이므로 무조건 조속한 방송의 정상화가 이뤄져 국민에게 되돌려 줘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노대통령과 3인은 박권한대행의 방일결과를 보고받고 한일현안에 관한 일본정부의 태도를 주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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