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MA-FIA)」는 잘 알려진 것처럼 미국의 무시무시한 범죄조직이다. 영화「대부」등을 통해 마피아의 악랄한 명성은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지 오래다. 1백만달러를 호가하는 명마의 목을 잘라 협박대상자의 침대이불속에 넣어두는 식의 잔인한 범행수법을 영화 「대부」에서 보면서 소름끼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사라센어에서 유래했다는 「마피아」란 어원은 「아름다움」이나 「자랑스러움」을 뜻하는 것이라는데 그말이 범죄조직의 별칭으로 쓰이게 된 사연은 정확히 알수가 없다. 기록에 의하면 19세기에 이태리의 시칠리아섬을 주름잡던 반정부 비밀결사조직인 산적을 「마피아」로 부른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그 조직의 일부가 19세기말부터 20세기초에 미국으로 향하는 이태리인들의 이민선을 타고 미국에 상륙했다는 것이다. ◆뉴욕과 시카고를 무대로 급성장한 마피아는 1930년대에 들어서는 합의체가 조직을 운영하리만큼 방대한 가족(조직)을 거느리며 매음ㆍ도박ㆍ마약ㆍ사금융을 주름잡는 복합기업으로까지 급성장했다. 현재 미국내의 마피아는 24개 가족에 5천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연간70억∼1백억달러의 순이익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FBI(연방수사국)와 같은 민완 범죄조직 소탕기구를 가진 미국에서 마피아가 건재할수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설명이 안된다. 백인들의 이익과 안전을 위한 안전판으로 마피아의 범죄쯤은 적당히 묵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갖게하고 백인들의 절대권익을 침해하지 않는 이상 소수민족간의 살인이나 싸움질 정도야 모른척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미국의 경우일 뿐이다. 단일민족이 사는 이 땅에서 마피아를 뺨치리만큼 「피의 보복」을 일삼는 범죄조직이 기승을 부리는데도 공권력이 맥을 못춘다면 어찌되는 것인가. 지난 23일에만도 상대편폭력배의 손목을 자르고,경찰관을 난자한 후 권총을 탈취하는식의 극악한 범죄가 서울과 지방에서 잇달아 났다. 언제까지 공권력은 이런 범죄조직을 속수무책으로 두고만 볼 것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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