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김태웅특파원】 유종하외무차관은 24일밤(현지시간)유엔본부에서 오브민스키소련외무차관과 공식회담을 갖고 한소 수교 및 한국의 유엔가입문제,양국간헙력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이날 회담은 양국 정부간의 공식접촉으로는 최고위급회담이자 사상 첫 외무차관회담이다.
유엔경제특별총회에 한국대표단장으로 참석중인 유차관의 제의로 이뤄진 양국외무차관회담에서 오브민스키소경제담당외무차관은 한소 수교문제에 대해 『양국간 관계개선은 가속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구체적 협력관계가 이뤄질 것』이라고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브민스키차관은 또 한국의 유엔가입문제에 대해 구체적 언질은 피한 채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본국정부에 이를 보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본부 라운지에서 약30분간 진행된 이날 회담이 끝난 뒤 주유엔한국대표부 대변인은 『한소 양국 외무차관은 양국간의 경제ㆍ통상ㆍ문화교류 등 제반관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만족을 표시했으며,양국간 협력이 한층 발전되도록 긴밀한 협의를 계속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이와함께 한소 외무장관회담개최와 관련해 서울과 모스크바주재 양국대표를 통해 협의를 진행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박쌍용 유엔주재대사,소련측에서 유엔주재대리대사등이 각각 배석했다.
한편 한소외무장관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유엔주재 북한대표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회담광경을 줄곧 지켜봐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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