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권력투입”… 긴장고조【울산=박재영기자】 현대중공업노조는 24일 조합원들이 3일째 태업을 계속한 가운데 회사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25일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사대표 20명은 이날 하오1시30분부터 신관1층 선주회의실에서 단체협상 1차회의를 열고 의견조정을 시도했으나 구속노조간부에 대한 회사측의 고소ㆍ고발취하를 요구하는 노조측과 태업철회를 요구하는 회사측주장이 팽팽히 맞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따라 노조는 하오4시35분부터 비상대책위를 열고 25일 상오8시 전조합원의 출근과 동시에 회사안 운동장에서 총회형식의 집회를 연후,곧바로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한편 최일홍 경남도지사,안길현 울산시장,송맹용 울산지방노동사무소장등 관계기관장과 회사대표 등으로 구성된 관계기관대책반은 이날 노조측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노조집행부사법처리등 공권력개입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회사주변에 6개중대 9백여명의 병력을 배치,특별경비에 들어갔다.
노조집행부는 정당방위대 선봉대 기동대등 각종 노조조직을 중심으로 파업때 사용키 위해 노조사무실 앞마당에 설치한 대형천막 50개에서 이틀째 철야농성했다.
이날 회사에는 2만여조합원이 정상출근 했으나 조선사업부 1만3천여 조합원들은 조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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