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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격감」싸고 해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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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격감」싸고 해석 엇갈려

입력
1990.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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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 전조… 곧 바닥 드러날것”/“이미바닥… 팔려는 사람 없는 탓”/일부 “부양책기대 관망세”판단증권시장이 금주들어 연이틀 거래량이 연중 최저수준을 보이는등 극심한 거래부진상태를 보이자 이에대한 해석이 크게 엇갈리며 의견이 구구.

증권시장은 올들어 침체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도 거래량은 하루평균 1천만주대를 넘어섰고 특히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던 지난주 중반 까지만 해도 하루에 1천4백만주나 거래되는등 「사자」「팔자」가 제법 활발했었다.

그러나 지난주 후반들어 주가가 폭등락을 거듭하고 루머들이 난무하면서 거래량은 7백만주대로 줄어들더니 금주에는 아예 4백만주선으로 뚝떨어져 지난 1월18일의 연중최저치 6백90만주대를 훨씬 밑돌고 있다.

이같은 거래격감에 대해 비관론을 펴는 투자자 및 전문가 들은 주가가 하락하다 거래가 줄면 더큰 하락이 뒤따른게 증시의 상례였다고 지적,조만간 종합지수 7백50선을 위협하는 폭락장세가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

이들은 주가하락에도 「사자」가 늘지않아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앞으로 거래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점이 곧 주가가 바닥에 도달한 시기라는 해석이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주가는 이미 바닥선에 도달했으며,이때문에 떨어진 가격에는 주식을 팔려는 사람이 줄고 있어 거래량도 줄어드는 것으로 해석,곧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서리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의 거래감소는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자」「팔자」모두 관망세로 돌아선데다 ▲금주부터 증권사들이 1조원을 넘어선 미수금 관리에 나서 미수금 발생을 원천봉쇄함에 따라 외상주식거래가 여의치않게돼 발생한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고 지적,부양책의 강도 및 발표 여부가 앞으로 증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이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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