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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공 독립2년 유보할땐 소“공화국과 협상용의”/소대통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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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공 독립2년 유보할땐 소“공화국과 협상용의”/소대통령 대변인

입력
1990.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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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UPI 연합=특약】 아르카디ㆍ마슐레니코프 소련 대통령 대변인은 23일 리투아니아 공화국이 독립선언을 2년간 유보하고 소련 헌법을 준수한다면 리투아니아 공화국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뉴스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리투아니아는 이같은 타협안을 받아들여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투아니아 공화국에서는 마슐레니코프 대변인의 제의에 즉각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았으나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공 대통령은 지난주 이같은 제의를 고려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마슐레니코프 대변인의 언급은 소련의 리투아니아공이 독립선언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한발짝 후퇴한 유화적인 제의로 보인다.

마슐레니코프 대변인은 또 소련의 경제봉쇄에 대해 『리투아니아공에 가스와 원유를 공급하지 않는 것은 소련내의 문제』라면서 소련은 리투아니아가 외국에서 연료를 수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리투아니아가 연방정부의 제의를 받아들일 경우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은 단지 역사적인 것으로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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