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발포 10명 사망 54명 부상【카트만두 로이터 AP AFP=연합】 1만5천여명의 네팔인들이 23일 수도 카트만두에서 비렌드라국왕의 국외망명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시위를 벌여 왕궁을 향해 행진하던 수백명의 시위군중들과 보안경찰이 충돌,경찰관 6명이 시위대에 맞아 목숨을 잃고 시위대를 향한 경찰의 무차별사격으로 시민 4명이 숨지는등 최소한 10명이 사망하고 5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목격자들과 의사들이 밝혔다. 네팔정부는 이날 카트만두 일원에 현지시간으로 하오8시부터 10시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고 네팔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2주전 네팔정부가 일련의 민주적 개혁조치들을 단행한 이래 발생한 최초의 주요한 폭력사태로 그동안 국왕에 대한 공격을 가급적 자제해 왔던 네팔 국민들이 비렌드라국왕의 퇴진을 처음으로 요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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