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재영기자】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권한대행 진민복·31)는 22일 노조상임집행위를 열고 노조수석부위원장 구속에 항의,23·24일 이틀간 태업을 한후 2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것을 결의했다.현대중공업노조는 상집위원45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자정부터 상오5시40분까지 노조수석부위원장 구속에 대한 노조측의 대응책을 논의,태업과 총파업 돌입이란 강경방침을 결정했다.
노조측은 이에따라 태업이 시작되는 23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파업을 주도해나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후 24일에는 사내노조사무실주변에 장기파업농성에 대비한 텐트를 설치하고 25일부터 전면 작업을 거부,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지난20일 노조수석부위원장 우기하씨(31)가 올해초의 태업·파업과 관련,업무방해혐의로 경찰에 구속되자 21일 하오1시30분부터 진위원장권한대행주재로 전체대의원 2백9명중 1백60명이 참석한 대의원간담회를 열어 총파업돌입방침을 정한후 노조12개분과중 10개분과위원회의에서도 총파업쪽으로 의견이 모아지자 22일의 상집위원회의에서 25일 총파업돌입을 결정했다.
노조측은 지난10일 업무방해혐의로 구속중인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이영현씨(29)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다시 수석부위원장 우씨가 구속되자 강경실력행사방침을 결정했다.
한편 최일홍경남지사·안길현울산시장·박재면현대중공업사장등은 이날 상오8시부터 다이어몬드호텔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안시장은 이날 노조측이 파업에 들어가면 공권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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