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도 모든 조건 협의”【대전=이병규기자】 김대중평민당총재는 21일 노태우대통령은 3당통합을 취소하고 거국적합의에 의한 난국타개책을 세우든지,그동안 유보해 온 중간평가를 실시하든지 양자택일하라고 촉구했다.
김총재는 이날 하오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평민당국정보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정치ㆍ경제ㆍ사회의 당면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노대통령과 조건없는 여야영수회담을 제의하는 한편 야권통합을 위해 민주당(가칭)과 모든 조건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3당합당은 완전한 실패이며 현정권은 이미 통치능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하고 『노대통령은 3당합당을 취소하고 공작정치포기,구속자석방,민생안정에 노력해야 하며 이같은 제의를 거부하려면 올가을에 국민투표형태의 중간평가를 실시,진퇴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3면>관련기사3면>
김총재는 또 정당추천제에 의한 지자제실시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여야영수회담에 응할 수 없다는 종래의 입장을 철회,노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지자제등 모든 국정현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야권통합과 관련,『민주당은 창당작업을 잠시 멈추고 조속한 시일내 양측이 선출한 대표가 모든 통합조건을 협의하자』며 『우리당은 지도체제변경,당명변경등의 전당대회연기 등 모든 노력을 다한만큼 민주당도 국민여망에 따른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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