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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늘어도 사육 두수는 감소/산지 소ㆍ돼지값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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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늘어도 사육 두수는 감소/산지 소ㆍ돼지값 급등세

입력
1990.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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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1백94만ㆍ돼지 14만6천원산지 소ㆍ돼지값이 급등하고 있다.

21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산지소값(큰숫소 4백㎏기준)은 지난달 이후 급등,지난 18일 현재 1백94만원으로 생산비를 감안한 적정가격(1백70만원선)을 훨씬 넘는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산지 소값은 지난 2월까지만해도 1백70만원대에서 안정을 유지해오던 것이 3월들어 1백90만원대로 껑충 뛰기 시작했다.

소값이 이처럼 급등하고 있는 것은 쇠고기 소비량은 계속 늘어나는 반면 농가의 사육및 출하 두수는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백화점등 유통업체들의 지난 2월 수입쇠고기 한우둔갑 판매행위가 적발된후 한우고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쇠고기 소비량은 3만9천여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3천여톤에 비해 20% 늘어난데 이어 4월 들어서도 10일 동안 3천6백14톤이 소비돼 전년동기 대비 무려 3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가의 소사육 두수는 3월말 현재 1백98만두로 작년말에 비해 6만3천두가 감소했다.

한편 산지돼지값도 농가 사육두수의 감소등으로 인해 오름세를 보여 지난해말 90㎏기준 8만5천원에서 최근에는 14만6천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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