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환율ㆍ저임금 사라져 재기 어려워【워싱턴=연합】 급격한 수출둔화와 노동문제의 대두로 한때 제2의 일본이라고 불리던 한국경제가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일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경제가 잃어버린 과거의 활력을 되찾으려해도 첫번째 경제기적을 이룩하는데 뒷받침이 됐던 낮은 환율과 저렴한 노동임금이라는 두가지 요인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86년이래 3백4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하고 현대의 엑셀이 미국거리를 누빌때 한국은 누구에게나 또다른 일본이 되는 것으로 생각됐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작년에 대미수출이 격감한 자동차산업을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고민의 상징이라고 지적하면서 금년 들어 두달동안 무역적자를 기록하는등 흑자와 두자리 숫자 성장시대는 이미 끝난 것 같다고 탄식한 한국관리의 말을 인용했다.
이 신문은 한국경제가 또다른 기적을 이룩하는데 기장 큰 장애요인으로 노사갈등현상을 들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서울에 있는 한 미국기업인의 말을 인용,『현재의 소강은 2단계를 위한 재정비이며 다만 그 시기가 예상보다 빨리 왔을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