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안정위원회 결정/우편료는 5% 인상/2분기/총통화 20∼22%로 낮춰다음달부터 전기,전화,도시가스료등 공공요금이 5∼10%가량 인하된다.
정부는 20일 하오 이승윤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물가안정위원회를 열고 5월1일부터 전기요금은 산업용의 경우 1KWH당 45원58전에서 43원30전으로 5%인하하고 주택용 농사용 심야전력 요금의 경우에는 요금계산방법을 개선,주택용은 3.6%,농사용은 2.1%,심야전력은 4.6%의 인하효과를 갖도록했다.
또 전화요금은 기본료를 현재 월3천원에서 2천5백원으로 내리고 시외전화요금은 10% 인하하며 경인지역에 공급되는 도시가스요금도 평균 6% 내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지하철 철도요금등 기타 공공요금의 경우에도 경영개선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인상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조정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86년이후 동결되었던 우편요금의 경우에는 제1종(일반봉서)은 80원에서 1백원으로 20원,제2종∼제4종은 각각 10원씩 올리는등 평균 5%가량 인상키로 했다.
특히 주택용 전기요금의 경우 1주택 다가구 거주 수용가에 대한 요금계산방식 변경으로 전국가구의 46.8%에 달하는 1주택 다가구수용가의 전기요금 부담이 평균 9.9% 줄어들게 된다.
그동안 1주택에 4가구가 거주하면서 5백KWH를 사용했을 경우 지금까지는 4가구에서 합계 3만8천9백39원의 요금을 냈었지만 내달부터는 3만1천4백94원으로 7천4백45원이 경감된다.
정부는 이밖에 쌀값안정을 위해 정부보유미 방출을 확대,통일계 정부미는 20일부터 하루평균 1만5천가마 이상으로 늘리고 일반미는 시중가격의 90∼95%가격으로 5월부터 연말까지 6백만 가마를 일반에 공급키로 했다.
또 올해 소값을 1백70만원 내외에서 안정시키며 올해 쇠고기 수입쿼타량 5만8천톤의 조기도입및 내년도 물량을 연내에 수입,국내 쇠고기 가격을 안정시키며 명태 오징어등 수산물의 국내 반입도 적극 확대키로 했다.
양념 채소류의 생산확대 유도 및 건설경기 호황에 따른 시멘트 철근콘크리트파일 수도권골재등 건설자재의 수급 원활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또 올부터 60개원ㆍ부자재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할당관에 적용대상을 7월부터 핫코일등 철강류및 석유화학제품에 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수입상품의 유통체계 개선 및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주요 공산품에 대한 가격감시 기능을 강화,국제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인하요인이 철저히 반영되고 있는지를 점검키로 했다.
정부는 또 경제기획원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물가관리체계망을 구성,물가안정 대책에 따른 각부처별 추진 상황을 수시 점검토록 하는 한편 각 시 도 군 구등 지방자치단체별 가격감시반 활동을 강화,공동인상행위 적발 및 승인,고시요금의 인상를 최대한 억제토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통화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1ㆍ4분기중 전년동기대비 23.5%가 증가한 총통화를 2ㆍ4분기에는 20∼22% 수준으로 낮추며 신규사업의 예산배정은 5월말까지 가급적 유보하는등 일반도로 항만 청사신축등 각종 정부투자사업의 집행시기를 조절하며 올 추경예산및 내년도 예산을 긴축적으로 편성,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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