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운영인수 추진 정부와는 보완관계로 발전돼야”수협중앙회의 첫 민선회장에 홍종문씨(60ㆍ사진)가 당선됐다.
지난 70년대말 수협중앙회장을 지냈던 홍회장은 19일 인천 수협연수원에서 회원조합장 74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중앙회장 직선에서 다른후보 3명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차투표에서 과반수인 42표를 획득,32표를 얻은 전 수협부회장 이종휘후보(58)를 누르고 초대민선회장의 영예를 차지했다.
홍회장은 당선후 『지난 28년간 수협이 어민들의 권익옹호에 과연 얼마나 노력했는가를 냉정하게 자성한다』며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권위주의를 청산,봉사자의 자세로 임해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협의 당면과제는.
▲농협ㆍ축협등에 비해 규모나 활동이 뒤떨어져있는게 가장 큰 문제다. 농협이 남해화학지분인수를,축협이 전국 소시장운영권인수 등을 통해 날로 성장해가고 있는데 반해 수협은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앞으로 노량진수산시장운영권을 수협이 인수토록 추진하겠다.
구체적인 계획은.
▲다양한 수익사업개발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종합경제단체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점포확충은 물론 과감한 전산화시설투자,새로운 저축상품의 개발등으로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다.
또한 조합원복지를 위해 어민자녀장학기금을 신설하고 각종 수수료도 인하할 방침이다. 어장피해보상법제정을 추진,산업공해ㆍ간척사업등에 따른 어장감소로 피해를 입고 있는 어민들의 생존권보장에 적극 나서겠다. 또 불가피한 수산물 수입창구는 수협이 담당,수익금을 어민들에 환원토록 하겠다.
대정부관계는.
▲조합장ㆍ중앙회장직선 등으로 수협의 체질이 개선된 만큼 관도 변해야 한다. 상호보완관계로 발전돼야한다.【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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