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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올 임금 5.7% 인상/하후상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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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올 임금 5.7% 인상/하후상박 적용

입력
1990.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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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18일 각 계열사별 노사협의를 통해 올해 임금을 평균 5.7% 인상키로 결정함으로써 임금선도 재벌그룹으로서는 처음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삼성의 이같은 결정은 그동안 정부의 한자리수 임금인상 방침표명과 근로자들의 반발 사이에서 부진한 양상을 보이던 업계의 임금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직급별 하후상박의 원칙을 적용,임원 급여는 동결하고 사무직은 2∼5% 인상했으며 생산직은 계열사별로 5∼7%씩 인상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지난해 임금인상률은 평균 17.8%였다.

삼성은 한자리수 임금타결에 대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여건과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고려할때 낮은 인상률의 타결이 불가피했다』며 『대신 적극적인 주택사업의 추진으로 종업원들에 대한 실질적인 복지개선을 해나감으로써 종업원들의 근로의욕을 북돋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나친 임금인상이 국제경쟁력을 급속히 약화시키는등 우리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보고 「한자지수 임금인상 정책」을 밝히고 민간업체에도 이를 유도했으나 뚜렷한 진전이 없자 올들어 정부출연투자기관,30대 재벌그룹 주력기업등 2백70개 업체를 임금선도 기업으로 선정,이달 안으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을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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