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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한인 일책임”/일외상 첫 시인ㆍ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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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한인 일책임”/일외상 첫 시인ㆍ사과

입력
1990.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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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연합】 나카야마ㆍ다로(중내태랑)일본 외상은 18일 『사할린 잔류 한국인들은 일본 정부의 강압 때문에 자신의 의사에 반해 현지에 살게 됐다』고 말해 사할린 교포문제가 일본정부의 역사적 과실에의해 빚어졌음을 시인했다.나카야마 외상은 중의원외무위원회에서 사회당 이가라시ㆍ고조(오십풍광삼)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 『사할린 잔류 한국인들이 자신의 의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당시 일본정부의 의사에 의해 사할린으로 이주당해 전쟁이 끝난후에도 현지에 남아 살수밖에 없게된 것은 비극이며,일본으로서도 마음으로부터 미안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해 일본정부 입장에서 공식으로 사과했다.

일본 정부는 한반도 식민통치에 대해 『귀국및 귀국 국민에게 많은 고난을 안겨줬음을 부정할 수 없다』는 표현으로 역사적 과실에 유감을 표해왔으나 나카야마 외상처럼 직접적인 표현으로 사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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