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인니등…기술·교육지원 한국판/“평화봉사단”…일이어 두번째/성과따라 아·남미에도 파견계획한국청년들의 꿈과이상,드높은 기개가 아시아의 정글과 산악지대에서 펼쳐진다.
오는 9월 네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2년간 파견되는 제1차 한국 청년해외봉사단(KTV·Korea Youth Volunteers)단원 50명이 18일 경기이천의 유네스코청년원에서 4개월간의 출국전훈련을 받기위해 입소식을 갖는다.
한국판 평화봉사단이랄수있는 이들은 우리가 수혜의 나라에서 베품의 나라로 성장했음을 말해주는 젊은이들이다.
정부차원에서 처음 실시되는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매년 더많은 봉사단원이 아프리카 중남미국가에 파견될 예정이다.
한국청년 해외봉사단은 지난해 4월 우리의 개발경험과 기술을 다른 개발도상국에 전하고 청년세대에게 국제협력과 교류의 경험을 갖게한다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지난65년 발족된 일본의 해외청년협력대(JOCV)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지난 2월 원서를 마감한 결과 50명모집에 무려 2백여명이 몰렸다.
영어 논술시험 면접 건강진단등 엄격한 심사를 거친 선발자들은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청년들.
모두 20대로 고졸자10,전문대이상 10,대재이상 26,대학원이상 4명이다. 이중 여성17명은 간호사출신,유아교육전공자등이 대부분이다. 남성단원은 회사원 학원강사 태권도사범 학생등 계층이 다양하다.
이들의 해외봉사 분야는 기술(목공 자동차정비 금형 요업 컴퓨터) 교육(교사교육 교과과정개발 인구 교육 한국어교육 특수교육) 지역사회개발(농촌개발 농촌지도 개발 프로그램 기획 소득증대활동)보건및 사회복지(공중보건 가족계획) 청소년및 체육분야,농업및 임업분야등 모두 6가지이다.
이들은 4개월간 합숙하며 위기관리능력 문제해결기법 의사소통·인간관계기법은 물론 현지언어·문화적응훈련 한국적전통문화훈련등을 이수해야한다.
현지에 파견된 뒤에도 일정기간 원주민들과 생활하며 풍습과 언어를 익히는 현지생활적응훈련을 거쳐야 한다.
나라별 파견인원은 네팔 17명,스리랑카 15명,인도네시아 10명,필리핀 8명이다.
올가을 경희대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스리랑카로 파견될 예정인 김덕주씨(29)는 『학교에서 배운 이론등을 해외에서 적용해보고 봉사도 한다는 생각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네팔에 파견돼 금속가공 부문에서 봉사할 김조필(28)는 『개인사업으로 돈도 많이 벌었는데 한때 농아자들에게 기술을 가르친 경험을 살려 외국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조성옥사무총장(59)은 『선발자들이 부모의 반대도 무릅쓰고 오로지 개척정신과 봉사의 신념으로 입소하게 됐다』고 전하고 『풍요속에서 자라나 누리는 것만 알고 이기적일 것만 같았던 우리 젊은이들에게서 한국의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송용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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