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연합】 소련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가 당중앙위 공개장에 지지를 표명하며 급진개혁파들을 신랄히 공격한데 맞서 콤소몰(공산청년동맹)이 17일 당중앙위의 입장을 비난하고 나섬으로써 다시 한번 당의 분열상이 노출되고 있다.미래에 핵심당원을 양성하는 콤소몰은 현재 진행중인 21차 대의원대회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열띤 논란을 벌인 끝에 17일 당중앙위의 공개장과 관련한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 공개장을 「당내의 논의를 억압하려는 기도」라고 규탄했다.
콤소몰대의원들은 기관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를 통해 발표된 결의문에서 이같이 비판하고 『보수세력들은 당중앙위의 공개장을 상이한 견해를 가진 공산당원들을 억합하기 위한 근거로 이용할 수도 있다』고 당지도부에 경고했다.
한편 비관영통신사 포스트 팩텀은 정치국원 바딤ㆍ메드베데프가 콤소몰 대의원들에게 숙청을 요구하는 「비밀결의안」을 채택했음을 밝히며 이 결의안에서 「당을 분열시키는 분파운동 지도자」들에 대한 제재를 경고하고 있다고 말한것으로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