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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내분 국민에 죄송”/청와대 4자회동/당결속ㆍ당무정상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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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내분 국민에 죄송”/청와대 4자회동/당결속ㆍ당무정상화 합의

입력
1990.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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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결과 겸허하게 반성/개혁조치 완급가려 추진/박정무 금명사표 수리 후임임명”노태우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 두최고위원 박태준 최고위원권한대행과 오찬회동을 갖고 당내분 수습방안과 국정운영 방안등을 논의했다.

이날 낮12시부터 하오6시 까지 6시간동안 계속된 이날 회동이 끝난뒤 노대통령과 세 최고위원은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을 통해 3개항의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3개항은 ▲당내문제로 국민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대구서갑과 진천ㆍ음성 보궐선거 결과를 국민앞에 겸허히 반성하면서 민자당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실현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다짐했다. ▲노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대행은 오늘 낮 12시부터 하오 6시까지 국정의 모든문제에 관해 기탄없이 토의하고 의견을 나누었으며 우리는 국정 전반에 걸쳐 필요로하는 개혁을 완급을 가려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기로 합의했다. ▲김영삼최고위원은 19일부터 당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키로 했다는 것등이다.

노대통령과 세최고위원은 국민에 대한 유감표명에 이어 지난 1ㆍ22 3당합당정신의 바탕위에서 당이 굳건히 결속하고 당운영을 개선해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나 몇가지 사안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박철언정무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금명간 후임자를 임명할 뜻을 밝힌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3면>

노대통령은 『민자당의 내분이 계파간 당권경쟁 차원에서 이해돼서는 안되며 당풍쇄신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했고 특정인의 독주가 당의 기강문란을 초래했다』는 김영삼최고위원의 지적에 대해 『특정인의 독주는 오해에서 비롯되는 인식이며 향후 그같은 오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당운영과 국정운영에 참여의 폭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고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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