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계약…6월께 착공/방소 정회장 귀국/3천만불 자본참여도/빠르면 내달 경제장관등 방한현대그룹이 소련의 시베리아 토볼스크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중 6억달러 규모의 공사에 참여키로 소련측과 1차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그룹은 공사물량에 대한 구체적인 견적이 마무리되는대로 최종 계약을 체결,올중반기(6∼7월)부터 공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17일 김포공항에서 다섯번째 소련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토볼스크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합작선인 소련 석유화학부,미국 컴버스천 엔지니어링(CE)사 등과 협상이 잘 진행돼 토볼스크 3개 공장중 폴리프로필렌 공장을 건설키로 했으며 공사규모는 건설기자재 3억달러,설계 및 시공 2억달러,기타 1억달러등 모두 6억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명예회장은 소련측과 1차 계약을 이번 방소기간중 체결했으며 최종 계약은 유럽지역이나 한국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공장건설외의 현대그룹의 자본참여 규모는 전체의 5%수준인 3천만달러라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은 또 빠르면 오는 5월중으로 소련 연방정부의 경제장관을 단장으로 경제관료 10여명으로 구성된 정부차원의 경제사절단이 방한,한국 산업계를 돌아보면서 다방면에 걸친 경제협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예회장은 북한과의 경제협력 진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는 6월께면 「환영할 만하일」이 생길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북한과의 관계를 의식하는듯 구체적 언급은 시종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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