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이 연이틀째 투매현상을 보이며 종합지수 7백80선마저 무너지는등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투자자들이 불안감에 무조건 「팔자」에 나서고 있으나 증권ㆍ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도 자금난 때문에 전혀 개입을 하지 못할뿐더러 일부 증권사는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1차부도를 내는등 증시파동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증시에서는 기대를 모아온 증시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1조원에 달하는 미수금 매물이 쏟아져 주가는 전날에 비해 16포인트 떨어진 종합지수 7백77.00을 기록했다.<관련기사8면>관련기사8면>
이로써 주가는 연4일 하락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8백선이 무너진 지 하룻만에 다시 7백80선이하로 떨어져 지난 88년 11월18일(7백69)이후 1년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1일의 사상최고치 1천7에 비해선 23%(2백30포인트)나 떨어진 것이고 연초의 9백8보다는 15%(1백31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재무당국자가 『단기부양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자 투자자들이 무조건 팔자에 나서는 양상이었다.
또 이날 투신사를 비롯,일부 기관투자가에 통화채가 현금상환없이 재발행됐을뿐더러 추가통화채마저 강제배정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증시분위기가 극도로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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