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자동차 수출부진의 근본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일본 등 경쟁대상 선진국과의 기술수준 격차를 줄이기위해 핵심부품인 엔진을 독자개발하는 업체에 대해 개발자금을 지원키로 했다.15일 상공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자동차업계의 기술수준이 엔진의 경우 선진국과 20년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등 낙후돼 있다고 판단,업체들이 수출전략 차종을 위한 독자엔진 개발을 추진할 경우 프로젝트당 최소1백억원의 개발자금을 공업기반 기술개발자금 및 공업발전기금 등에서 지원할것을 검토중이다.
특히 상공부는 현재 일부 업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독자모델의 엔진 개발 속도가 늦고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이들 업체가 원할 경우 이같은 자금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업계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독자엔진은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지난 85년부터 1천3백억원을 투입,오는 12월까지 개발을 끝낸 뒤 내년 1월부터 신차종인 스쿠프에 장착할 예정인 1천5백㏄급의 3밸브형(흡입밸브2개,배기밸브1개) 알파엔진을 비롯,현대ㆍ대우ㆍ기아 등 3대 업체들이 개발을 추진중인 8백㏄급 경승용차 엔진,1천5백㏄ 및 2천㏄급 4밸브형(흡입밸브2개,배기밸브2개)DOHC 엔진 등이 있다.
현대는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는 3밸브형 엔진외에도 지난 86년부터 90년대 중반을 목표로 3천억원을 투자해 2천㏄급의 4밸브형 DOHC(일명트윈캠)엔진을 개발할 예정이며 신소재를 이용한 세라믹엔진의 개발도 추진중이다.
대우는 지난 87년부터 3백여억원을 투자,호주의 HEC사에 용역을 준 1천5백㏄급의 트윈캠엔진 개발을 연말까지 끝내 내년부터 독자모델 신차종 J-카(오는 7월 시판예정)에 장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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