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원신임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노조원들이 4일째 제작을 거부하고있는 KBS사태는 노사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15일에도 파행방송이 계속됐다.KBS노조원과 가족등 2천여명은 이날 하오 2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본관 2층 중앙홀에서 KBS자주수호 비상대책위(위원장대리 이임호) 주최로 「서기원퇴진 KBS사원·가족대회」를 가진뒤 이중 2백여명은 철야 농성했다.
사원들은 결의문에서 『서씨는 지난 1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정파가 되더라도 사장직에서 물러날수 없다는 망언을 서슴치 않았다』며 ▲16일 상오11시까지 실·국장단 입장표명 ▲서사장의 발언 사과등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대북한특수방송인 사회교육국 사원들에게 제작거부를 하는 일이 없도록 요청하고 이미 제작거부를 하고있는 국제방송 사원들에게도 조속히 정상적인 방송이 되도록 요청했다.
대책위는 16일 상오9시 「전국 사원총회」를 연 뒤 이날 낮12시 언노련주최의 「공권력투입 규탄및 서사장 퇴진 촉구결의대회」를 본관앞에서 열기로했다.
지난 14일 근무지로 돌아간 지방국사원도 16일 상오 방송운영에 필요한 최소요원만 남겨두고 재상경,제작거부와 철야농성에 합류하기로 했다.
15일 상오8시50분부터 방송예정이던 「KBS음악회」「열전·달려라일요일」「디즈니랜드」등 3개프로가 「특선음악다큐멘터리」「한국탐구시리즈」등 다큐멘터리물 재방송으로 대체됐다.
2TV의 경우 상오 11시30분 방송예정이던 「행운의스튜디오」가 일요특선외화로, 하오6시40분께 방송예정이던 인기프로 「쇼 비디오 자키」가 재방송으로,하오 8시40분부터 나갈 예정이던 「꽃피고 새울면」과 「뉴스비전 동서남북」이 외화미니시리즈로 각각 대체됐다.
라디오는 지난 13일부터 계속 제1·2라디오,라디오서울등 AM 3개방송이 제1라디오로,FM 2개방송이 제1FM으로 통합돼 같은 프로가 나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