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연합】 비타우타스ㆍ란즈베르기스 소리투아니아 공화국대통령은 14일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대리투아니아 경제 봉쇄 위협에도 불구,리투아니아 독립선언을 취소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했다.란즈베르기스 대통령은 고르바초프가 리투아니아에 최후통첩을 보낸 지 하룻만인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독립선언을 철회할 수 없으며 사태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군사적인 강경조치를 지칭한 듯 『당분간 소련이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CBS TV와의 인터뷰에서 모스크바 당국이 취한 억압적인 조치에도 불구,이를 견뎌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자유인이 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어려움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영 타스통신은 이날 체코신문보도를 인용,카지미라ㆍ프룬스케네 리투아니아 총리가 소련측이 경제봉쇄를 취할 경우에 대비,리투아니아는 소련루블화를 대체할 리투아니아 화폐를 찍어내기 위해 서독 스위스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리투아니아는 광범위한 경제관계 수립을 위해 서방측과 매우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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