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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포사강도 행인신고로 검거/어제 영등포/출동경관,가스총쏘며 격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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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포사강도 행인신고로 검거/어제 영등포/출동경관,가스총쏘며 격투

입력
1990.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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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총·실탄달라”한때 인질극14일 하오6시10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143의3 동호총포사에 김경만씨(23·강도상해등 전과5범·서울강서구방화동549의2미경연립13동103호)가 침입,주인 손병수씨(51)를 흉기로 위협하며 공기총과 실탄을 요구하던중 경찰이 출동하자 손씨를 인질로 잡고 10여분간 대치하다 붙잡혔다.

검거과정에서 김씨가 휘두른 식칼에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 윤희정순경(34)이 목뒤를 찔리는 중상을 입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손씨에 의하면 범인 김씨는 공기총을 구경하는 척하다 허리에 차고있던 식칼을 꺼내 목에 들이대고 공기총과 실탄을 요구했다.

가게 밖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사복형사 10여명이 하오6시14분께 도착하자 김씨는 손씨를 의자에 앉힌 뒤 왼손에든 칼을 목에 들이대고 오른손에는 가게안에 진열돼 있던 공기총을 들고 『들어오면 죽이겠다』고 반항했다.

경찰은 가게입구에서 3차례 자수를 종용했으나 불응하자 하오6시24분께 영등포경찰서 형사과5반장 배종옥경위(53)가 가게 안으로 뛰어들면서 김씨를 향해 가스총 2발을 쏘았다. 이때 윤순경이 김씨의 왼손을 내리쳐 칼을 떨어뜨렸으나 김씨는 갖고있던 식칼 2개중 다른 1개를 허리에서 꺼내 휘둘러 3명에게 상처를 입혔다.

경찰이 부상한채 가게 밖으로 물러나자 가스총을 맞은 김씨는 총알이 없는 공기총 1발을 쏘며 가게 밖으로 뛰어나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30㎝가량의 식칼 2개,2백㏄들이 공업용알코올 1통을 압수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유명해지고 싶어 대낮에 인질극을 벌였다』고 말하는등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하며 진술을 거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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